연말부터 문득 수송학교 마크가 궁금해졌다. 육군 수송학교 마크로 알고 있었지만 실제 사용했는지 그리고 어떤 부대였는지 그동안 궁금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연말부터 이 부대가 궁금해졌고 조사를 하였다.
우선 사이트마다 검색을 하면 과거 육군 수송 사령부 패치가 나왔고 존재했던 부대인가 의문이 들었다.
초기에 검색을 하면 오래전 신문기사, 앨범을 통해 존재했다는 건 알게 되었다.
부산일보 1955년 기사로 졸업만 관련 기사로 한 줄이 있었고 기사에서 말하는 수송학교가 야수교인지 아니면 수송학교인지 확인은 불가능했다.
다행히 한옥션에 졸업앨범이 경매로 올라왔다.
졸업 앨범은 흐릿하지만 미 육군 수송학교 마크와 비슷하다. 우측에 앨범을 보면 부대마크와 똑같다. 다만 펜촉은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 야전 수송 교육단의 전신 부대로 생각을 했지만 자료 조사를 하면서 부대위치와 임무가 달랐다.
수송학교는 말 그대로 수송교육을 담당하였는데 야전 수송 교육단은 육로 수송만 담당했다면 수송학교의 경우
육로(운전, 정비, 철로(?)), 수로(선박, 화물검수, 윈치), 항공까지 수송에 관련된 모든 교육을 담당하였다.
야수교와 혼동이 있지만 육군에서 수송학교는 진해에 있던 수송학교가 유일했다.
1995년 종합군수학교가 개교되면서 각 학교들이 통폐합되었는데 어쩌면 90년대 초반까지 학교가 존재했다고 생각된다.
수송학교의 마크는 두 가지 버전이 존재했다.
1. 사진에 있는 방패형 타입
노란색 바탕에 가운데 철로가 있다. 철로 하단에 바퀴로 육로 수송 및 이동업무에 대한 교육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철로 위에 원형으로 하늘색, 흰색 물결표시가 있는데 수로교육을 의미로 생각된다.
마지막가운데 가장 위에 펜촉은 학교기관에서 볼 수 있는 표시로 학교를 상징하는 것도 생각된다.
2. 두 번째 버전도 1번과 비슷하지만 같은 방패형 타입이지만 11군단처럼 상단의 꼭짓점이 많이 있다.
그리고 가운데 날개가 있어 항공 수송 교육을 나타냈다.
위에 마크는 보관 중인 자료를 보면 1980년 전후로 사용했고 90년대 이후로 날개 앗는 패치로 바뀐 게 아닐까 생각된다.